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엔터테이너 붐이 '거성' 박명수의 후임 DJ로 발탁된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붐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진행된 MBC 라디오 개편 기념 기자간담회 겸 오찬 자리에서 "제가 그동안 너무 하고 싶었던 라디오 DJ를 맡게 돼 너무 기쁘면서도 솔직히 거성 박명수씨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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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은 "'거성 돌리도'라는 내용의 문자를 매일 수백통씩 받을 때마다 압박감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저는 저만의 차별화된 진행으로 '펀펀라디오'를 이끌어갈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붐은 "첫 방송을 진행하면서 너무 떨리는 마음에 실수도 많이 했지만 정선희씨의 의미 깊은 조언과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신 덕에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4주 안에 경쟁 프로그램을 잡겠다고 자신만만하게 선언을 했는데 제 첫 방송을 듣고 마음을 비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붐은 "첫 방송에서 청취자들과 '제 노래를 절대 틀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이 부분은 이미 PD님과도 협의를 마친 상태다. 제 노래를 틀지 않는 것이 저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붐은 박명수의 후임 DJ로 발탁돼 지난 15일부터 MBC FM4U '펀펀 라디오'(오후 10시~12시)를 이끌어 가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박명수가 전화 연결을 통해 붐에게 직접 응원메시지를 전해 관심을 끌었다.

['거성' 박명수(왼쪽)의 후임 DJ로 발탁된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한 붐. 사진제공 = MBC, 마이데일리 사진 DB]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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