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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4
  2. 2007.10.15
  3. 2007.10.11

배우 강동원의 고고한 고집이 주위 관계자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영화홍보관계자부터, 관련 언론 관계자, 하다못해 영화감독까지 강동원의 ‘인터뷰 골라하기’에 대한 해명과 각기 다른 입장으로 분주하다. 보는 시각에 따라 ‘건방지다’ ‘예민하다’ 등 강동원을 달리 해석할 수 있는 상황. 한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를 ‘차단주의’로 정의한 강동원의 행보에 그를 단독주연으로 한 영화 ‘M’의 관계자들만 ‘고생’이다.

보통 주연배우들은 영화를 알리기 위해서 인터뷰의 최전방에 나서게 된다. 새로운 작품을 갖고 돌아온 스타에게 궁금한 점이 쏟아지기 때문. 배우들은 이같은 질문에 일일이 답해주며 새로운 영화를 홍보한다. 물론 인터뷰가 쉽지만은 않다. 때로는 난감한 질문을 받거나, 원래 의도와는 다소 다른 표현이 기사화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배우들이 인터뷰에 응하는 것은 ‘새 작품을 봐주십사’ 대중에게 호소하는데 있어, 대중이 궁금해하는 것에 답해주는 것 정도는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정말 불가피한 상황이 없는 이상 인터뷰 거절은 ‘예의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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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단독주연일 경우, 그 책임감은 실로 막중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강동원은 예전 하지원, 이나영 등과 함께 더블 주연으로서, 인터뷰를 반반씩 소화하던 분량의 인터뷰만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 한다 하더라도 기자들을 6∼7명씩 테이블에 앉혀놓고 한번에 인터뷰를 진행하는 라운드 인터뷰를 하겠다는 입장. 라운드 인터뷰는 주로 해외스타들이 빡빡한 내한일정에 쫓겨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단독 주연이 너무 무책임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 톱스타라는 위치에 심취해 자신이 원하는 매체만 고르고 있는 건 아니냐는 추측도 설득력을 얻는다.

‘M’을 홍보하고 있는 대행사의 한 관계자는 “강동원이 입맛대로 언론을 고르는 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50%만 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 배우들이 80%이상 인터뷰를 소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켜봤지만, 이같은 설득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일단 하는 인터뷰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건방지다’ 등의 오해를 받기엔 억울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세 감독은 ‘강동원의 예민함’을 강조하며 수습에 나섰다. 이 감독은 최근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강동원을 둘러싸고 그런 잡음이 있는 걸 알고 있다”면서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영화 외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사실에 그는 “나도 인터뷰를 싫어하는 사람인데, 이번에 이렇게 돼서 대신 인터뷰에 전면 나서고 있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한번 마음이 닫히면 끝까지 닫히는 사람도 있게 마련인데, 강동원도 인터뷰에 상처가 있는 것 같고, 또 그렇게 예민하기 때문에 연기를 잘하는 것 아니겠냐”고 강동원을 옹호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듯 모든 배우가 똑같은 성격을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예민한 성격 탓에 인터뷰가 꺼려진다면 그 또한 존중받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인터뷰 자체를 전부 못할 만큼 문제가 있거나 급박한 스케줄에 쫓기고 있는 것도 아니니 관계자들의 오해는 더욱 깊어지고만 있다. 한 언론 관계자는 “물론 인터뷰를 안할 수도 있다.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감독과 선배배우들도 한 매체라도 더 인터뷰하고 영화를 알리기 위해 뛰어다니는 마당에 유독 자기만 ‘고고한 척’ 일부 매체와만 소통하려 한다는 건 ‘건방지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강동원의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심히 피곤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스포츠월드 이혜린 기자 rinn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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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스타 강동원은 갈증을 불러 일으킨다. 그를 원하는 많은 대중들의 눈길과 환호에도 강동원은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 때문일까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돋보이는 이슈는 단연 강동원이었다.

국내외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 부산으로 향했지만, 강동원이 가는 곳에는 늘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여기에 강동원의 새 영화 'M'(감독 이명세)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행사는 취재진이 넘쳐나 공식 일정이 마비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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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시선과 카메라의 렌즈를 끌어 당기는 스타 강동원은 그래서 언제나 갈증을 불러 일으키며 매혹의 대상이 된다. 영화 'M'의 개봉을 앞두고 강동원은 신비주의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가을 햇살이 완연한 주말, 나들이 인파로 북적이는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강동원을 만났다.

영화의 스토리 라인이 모호한데다 제작 진행과정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탓에 강동원의 신비주의 컨셉트에 대한 오해는 더 견고해지고 있다.

"요즘 신비주의에 대한 말을 많이 듣는데, 그건 컨셉트가 아닌 타고난 제 천성이에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두렵고 힘들어서죠.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완전히 얼어붙어 버려요."

타고난 천성이 내성적이라 대부분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고. 유순한 이미지와는 달리 어느 부분에서는 공격적인 성격도 돌발적으로 나타나 자신을 다스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도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이유다. 그는 배우는 신비로워야 한다는 말에 일견 동의하면서도 완전한 공감을 표하지는 않는다.

"배우의 신비주의,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 경우에는 배우라서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개인 취향이에요. 성격 때문에 외부 노출이 없는 거에요. 행사나 파티 이런 것도 싫어하고 그러다 보니 친분 관계도 그다지 넓지 않죠. VIP 시사회도 불러주는 데가 사실 별로 없어요(웃음). 원빈, 공유, 정준, 조한선 이런 소수의 친구들과 친분을 갖고 함께 어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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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받는 자리가 부담스럽고, 레드카펫을 걸어가는 시간이 너무 길게 생각된다는 그는 "시상식이 싫고 그래서 상 욕심도 별로 없어요. 시상식에 참석한 것도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

잠들기 전 온갖 생각과 공상을 즐기고, 발행되는 만화책은 대부분 다 읽으며 자신이 4차원과 3차원의 중간 경계쯤에 서 있다고 말하는 B형 남자 강동원.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M'이 스타 강동원에 대한 대중의 목마름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줄 듯 하다.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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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작 ‘M’으로 컴백한 이명세 감독이 영화 속 주인공 배우 강동원을 “무시무시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명세 감독은 10일 SBS ‘생방송 TV연예’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동원을 어떤 배우라고 생각 하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론 굉장히 무시무시한 연기자가 될 배우라고 생각한다”는 답을 달았다.

이어 “잘 생기고 연기까지 잘 한다면 그보다 더 무시무시한 게 어디 있겠냐”고 평가 이유를 덧붙여 곁에 있던 강동원을 쑥스럽게 했다.

처음이 아닌, 전작 ‘형사’에 이은 두 번째 작업인 탓에 이명세 감독의 이 말엔 무게감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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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은 성공한 소설가가 잊고 있었던 첫사랑을 깨닫고 찾아간다는 내용. 멜로를 미스테리 장르로 표현해 이채롭다는 평가다. 때문에 영화 제목 ‘M’에 대해서 팬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 이명세 감독은 “이번 영화 제목을 ‘M’으로 지은 것은 관객들이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영화에 대해 다양한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제목에 대한 팬들의 혼란이 사전에 예상한 반응이라는 설명.

한편 이명세 감독이 새롭게 만든 영화 ‘M’은 이번 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단기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45초 만에 영화관람 예약이 완료된 것. 이명세 감독과 강동원에 대한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진=방송장면) [최정윤 기자 / boo1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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