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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커피 예찬(讚)....

 

사람들은 보통 커피가 식어버리면 그 커피는 더이상 커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식어버린 그 커피는 때론 담배꽁초를 버리는 쓰레기통이 되기도 하고,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혼자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그 허전함을 매우기 위한 소품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난 그 식은커피가 좋다.
커피 한 잔이 만들어지기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정성이 들어간다는 것을 사람들은 안다.
커피는 온도와 만드는이의 정성, 관심등의 많은 요소들이 양념이 되어 적당한 온도의 맛있는 커피로 탄생된다.
물론 그렇게 만들어진 커피는 두말 할 나위없이 맛있다.

하지만 커피는 식은 커피가 될 때 단순히 그냥 식은 커피가 되지 않는다.
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

따뜻한 커피에서 식은 커피가 될 때까지...
그 커피엔 시간과 감성과 분위기가 담긴다. 식어가는 동안의 그 모든것이 담겨
식은 커피가 된다.

식은 커피는 단순히 맛이없어 버려지기도 하지만
누군가와 또는 누군가의 감정에 따라 최고의 커피가 되기도, 최악의 커피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난 그 감성이 온전히 담긴 식은 커피가 좋다.

그게 내가 식은 커피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식은 커피를 절대 끊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출처는 네이버 이미지검색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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