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아닌.... 후두둑 후두둑 눈이옵니다다 이건 정말...

얼마전에 병원을 갔다가 처방받은 약이 너무 독한가....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이건 뭐... 완전 시체가 된 기분....;;;;

약국언니가 졸리면 반만 먹으라구 그래서 반 뚝 잘라 먹어주었는데도 장난아니다...
이러니 하루 3번 먹을거를 저녁에만 먹게되지...=ㅅ=;;;

축 늘어져서 몸엔 힘도 안들어가구... 눈을 욜리 충혈이라도 된 것 마냥 뻑뻑하고 따끔따끔... 완전 마침마다 미칠노릇이다.

기어이 몸을 일으켜 씻고, 준비하고 신발을 신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런데.. 평소보다 살짝 어둑해서 그런지 바깥이 잘 보이지 않는다 했더니만 현관문을 여는 순간 이건 뭐..... 비도 아닌것이 후두둑후두둑 마구 내려주고 계신다.... 오.. 이런 된장!!

뒤로 턴해서 다시 엘리베이터기다렸다 타고 집으로 가서 우산을 들고나왔다.

나서고 보니 사실 무슨 우박인가 싶었던게 눈이었던 게다.. 헐....=ㅁ=;;

분명 회사 가는 버스를 탔을때 까지만도 후두둑 내리던 눈들이 버스에서 내려 회사 근처를 왔을 무렵엔 제법 눈처럼 변했다.

여기저기 쌓여있는걸 보니...... 제길.. 오늘 퇴근길이 쉽지 않겠다.....;;

오늘같은 날은 집에서 고구마를 굽고, 알맞게 내린 드립커피와 함께 내리는 눈을 감상해주어야 하는건데... 쳇.
휴가가 많이 남았음에도 쓸수 없는 현실이 암담하다... 흑..ㅠㅠ

모두들 이런 날엔 미끄럼 조심, 차 조심, 사람조심(??)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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