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스타 강동원은 갈증을 불러 일으킨다. 그를 원하는 많은 대중들의 눈길과 환호에도 강동원은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 때문일까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돋보이는 이슈는 단연 강동원이었다.

국내외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 부산으로 향했지만, 강동원이 가는 곳에는 늘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여기에 강동원의 새 영화 'M'(감독 이명세)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행사는 취재진이 넘쳐나 공식 일정이 마비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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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시선과 카메라의 렌즈를 끌어 당기는 스타 강동원은 그래서 언제나 갈증을 불러 일으키며 매혹의 대상이 된다. 영화 'M'의 개봉을 앞두고 강동원은 신비주의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가을 햇살이 완연한 주말, 나들이 인파로 북적이는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강동원을 만났다.

영화의 스토리 라인이 모호한데다 제작 진행과정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탓에 강동원의 신비주의 컨셉트에 대한 오해는 더 견고해지고 있다.

"요즘 신비주의에 대한 말을 많이 듣는데, 그건 컨셉트가 아닌 타고난 제 천성이에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두렵고 힘들어서죠.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완전히 얼어붙어 버려요."

타고난 천성이 내성적이라 대부분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고. 유순한 이미지와는 달리 어느 부분에서는 공격적인 성격도 돌발적으로 나타나 자신을 다스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도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이유다. 그는 배우는 신비로워야 한다는 말에 일견 동의하면서도 완전한 공감을 표하지는 않는다.

"배우의 신비주의,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 경우에는 배우라서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개인 취향이에요. 성격 때문에 외부 노출이 없는 거에요. 행사나 파티 이런 것도 싫어하고 그러다 보니 친분 관계도 그다지 넓지 않죠. VIP 시사회도 불러주는 데가 사실 별로 없어요(웃음). 원빈, 공유, 정준, 조한선 이런 소수의 친구들과 친분을 갖고 함께 어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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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받는 자리가 부담스럽고, 레드카펫을 걸어가는 시간이 너무 길게 생각된다는 그는 "시상식이 싫고 그래서 상 욕심도 별로 없어요. 시상식에 참석한 것도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

잠들기 전 온갖 생각과 공상을 즐기고, 발행되는 만화책은 대부분 다 읽으며 자신이 4차원과 3차원의 중간 경계쯤에 서 있다고 말하는 B형 남자 강동원.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M'이 스타 강동원에 대한 대중의 목마름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줄 듯 하다.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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