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10-18 08:40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자신이 원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하는 일에 만족하지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1천69명에게 '현재 직업이 처음으로 사회에 진출할 때 희망했던 업무인가'라고 설문한 결과, 53.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답변은 남성(51.1%)보다 여성(57.3%)이, 연령대별로는 20대(57.6%)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직무별로는 서비스(67.5%), 영업/판매(64.8%), 생산/기능(64.3%) 분야가 전문직(40.6%), IT/전자(42.5%), 건설/공학(43.0%)보다 이 같은 응답이 많았다.

원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지원한 여러 분야 중 일단 합격한 분야여서'(35.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이 같은 응답은 20대(39.2%)와 30대(43.3%)가 40대(27.9%)와 50대 이상(24.1%)보다 높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 취업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밖에 '일단 해보니 현재 업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16.1%), '희망했던 업무와 유사한 분야이기 때문에'(15.2%), '하고 싶던 일보다 현재 업무의 연봉이 높아서'(10.8%)라는 답변도 있었다.

현재 업무에 만족하고 있다는 답변은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의 경우 70.8%에 달한 반면 원치 않은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은 그 응답률이 41.4%로 떨어져, 희망 직종 종사 여부에 따라 업무 만족도 차이가 컸다.

이에 따라 원치 않은 일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 가운데 58.6%는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로의 이직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직 계획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76.7%), 30대(64.0%), 40대(48.5%), 50대 이상(31.3%)의 순으로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젊은 층일 수록 높았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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