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생각했다.

이번주 월요일. 그러니까 18일부터 회사근처(말이근천데... 사실 근처라고 하기엔 먼;;) 커피전문점에 알바를 시작했다.

회사끝나고 6시부터 11시까지.

사실 돈욕심이라기보다는 (없지않아 있다=ㅅ=;;) 11월에 시험볼거 겸사겸사해서 연습도 하고싶고 경험삼아 였는데......

그야말로 완전 시껍했다.

인수인계해주는 언니왈... "사장님은 계시나마나니까 니가 알아서 다해.

안그래도 배우고 있담서? 그럼 더 낳겠다."  라고 하는게 아닌가!!

무슨소리인가 했더만 차차 밝혀지는 모든것!

사장님이 창업이유는 간단했다. 단.지. 아메리카노를 좋아해서..

지식이나 경험 이런거 전무이고.... 이야기 좀 나눠봤는데 사실 이렇게 힘들고 한건줄 몰랐다고 말씀하신다... 보통 창업전에 암만 빨라도 한달과정인데 일주일과정을 들었다고 했을때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개인교습받으셨단다. 것도 2틀째 되는날에 할게 너무 많아서 팔도아프고 신경질났다는 말에 그저 헐........ 사실 차려놓고 알바생 쓰면 될거란 생각에 가게는 나오지도 않으려고 하셨다는데 뭐, 말다했지,

암튼 손님 처음에 오고 에스프레소 샷을 뽑는데 그야말로 시껍-

머신은 중고구매(마지스터)라고 하셨는데 관리는 한번 받으셨는지 어쨋는지 1구짜리 에서 물이샌다.....=ㅁ=;;;

안되겠다 싶어  "사장님 점검 언제 받으셨어요? 아무래도 새는거 봐서는 가스켓 바꿔보면서 다른데 문제있는지 점검 받았으면 좋겠는데요." 했더니 "그게 뭔데?" 그러시면서 아주 우아하게 고개 한번 갸우뚱- 눈 한번 깜박-

그리고 샷뽑고 원두찌꺼기를 제거한 포터필터를 걍 싱크대에서 물로 헹구시는(.....=ㅁ=;;;;) 시츄에이션을 보여주심으로 그야말로 경악하게 만듦......... (그러고나서도 전혀 포터필터의 보온에 신경쓰지 않았다....;; 나.. 여기서 뭐배워?)

나중에 언니한테 "언니, 왜 저렇게 해요?? 언니도 아닌거 아시잖아요." 했더니 "사장님은 그렇게 배웠다고 했다면서 화내시니까 걍 그렇게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휴... 그렇게 어제 이틀을 보냈는데 나도 적응이 된건지 아직 찜찜하지만 그냥 그렇게 하고있는 중. 역시 사람은 어디가도 적응을 하긴 하는구나 싶다.

그래도 샷 뽑을때마나 손님한테 미안하고 뽑으면서도 이건 아닌데 싶구....

에휴- 그래도 사장님 잘 안계신다고 하니까 계실때만 그렇게 하고 혼자있을때는 제대로 해야지....;; 이거야 원.....

앞으로가 조금(사실 많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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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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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했으나.. 2어달이 지나고있는 요즘은 많이 적응을 한 상태다.
뭐, 매장일이라던가 사장님과 라던가.. 등등..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고 처음에 암것도 모르셨던 사장님도 결국 내장사니 신경을 더 쓰시는것 같고, 많이 변하는게 눈에 보인다.

오래하고 싶은데 점점 체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으니.. 이 일을 어찌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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