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0.17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하루에 한 사람씩 탄생하는 듯하던 '얼짱' 스타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현재 '왕과 나'에 출연중인 구혜선, '개와 늑대의 시간'의 남상미를 비롯해 박한별, 강은비, 배슬기 등 많은 '얼짱' 출신 스타들이 활동중이지만 이들을 잇는 새로운 얼짱스타를 찾기란 쉽지 않다. 과거보다 인터넷이 더욱 발전하고 인터넷으로 화제에 오른 이들이 적지 않지만 인터넷 얼짱으로 등극한 뒤 연예계에 진출하던 이른바 '데뷔 코스'가 명맥을 감춘 느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부터 구혜선, 남상미, 박한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3년 불어닥친 '얼짱' 신드롬은 인터넷을 통해 화제에 오른 스타들이 속속 연예계에 진출, 성공적인 데뷔를 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길거리를 걸어가다, 친구를 따라 스튜디오에 갔다가… 우연찮은 계기로 스타덤에 오른 많은 신데렐라들이 있었지만 전국민을 스타 광풍에 몰아넣다시피 한 '얼짱' 열풍은 그와 다소 궤를 달리했다.

'예쁘게 생긴 사진 한 장이면 누구라도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사실 혹은 환상 때문이었다. '얼짱각도', '얼짱 화장법' 등이 상식처럼 떠돌았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얼짱' 열풍은 빗나간 외모만능주의로 이어지기도 했다. '얼짱 운동선수', '얼짱 의사' 등이 속속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고 심지어 '강도 얼짱'이 등장하고 팬카페가 만들어지면서 윤리적 문제를 낳은 것이 그 예다.

그러나 급속도로 달아오른 열기만큼 얼짱 열풍은 급히 식었고, 2007년 현재 '얼짱'은 곧 스타라는 공식은 사라진 지 오래다. 대표적 얼짱카페 '오대얼짱'의 운영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얼짱 호칭이 남발되면서 희귀성이 떨어졌고 관련 카페 사이트의 과다 경쟁을 벌였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그는 "얼짱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으면서 수많은 얼짱 카페와 사이트가 만들어졌다. 초창기 얼짱들과 달리 얼굴이 조금만 예쁘면 얼짱이라는 수식어를 갖다 붙이기에 급급했고 경쟁아닌 경쟁에 치우쳐 높은 퀄리티의 얼짱을 발굴하지 못한 채 대부분 문을 닫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직업군에 얼짱이 등장하면서 더이상 얼짱이 스타와 직결되지 않게됐고 단순한 마케팅 수단의 하나로 전락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얼짱이라는 이유로 인터넷에 오르면 네티즌부터 일단 기획사의 작품이 아닌가 하고 자연스럽게 의심을 갖게 될 정도가 된 현재 상황이 이를 방증한다.

그는 얼짱이 되면 무조건 스타가 된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참고 준비하지 않은 얼짱 개개인의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박한별과 구혜선 역시 얼짱이 되었어도 적게는 1년 많게는 4년이 흐른 뒤에 스타로 떠올랐다. 저연스럽게 험난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얼짱은 결코 쉽게 스타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모바일로 보는 스타뉴스 "342 누르고 NATE/magicⓝ/ez-i"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