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 기사입력 2007-09-11 09:15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은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업무시간과 수면 시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4시간 반 이하로 잠을 자는 사람들은 7~8시간 자는 사람들보다 일주일에 평균 한 시간 반 이상 더 일하고, 주말에도 2시간 가까이 더 오래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45~54살 사이의 성인이 일을 가장 많이 해 수면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지만, 과도한 업무량이 주는 스트레스가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헌정/고대안암병원 정신과 교수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는 평상시에 불안감도 증가하고,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해 우울증도 증가될 수 있기 때문에 잠을 청하기가 더 어려워지죠.]

이렇게 잠이 부족한 생활을 반복하면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당뇨나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하루 7~8시간의 수면 시간을 지켜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참살이' 열풍 속에 운동이나 좋은 식습관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충분한 숙면의 중요성은 인식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의식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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