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즐거운 만남이었다.

만년 멤버 여우, 엘시부터 오랜만에 양군, 민군, 그리고 민군과 같이 일한다던 아가.
아가 하니까 어감이 이상하기는 하지만(여우가 시작해서 통일하여 따라 부르기로했다. 이랬다 저랬다하면 아가가 햇갈릴거 같아서~ㅋㅋ) 무려 열아홉이다. 헐... 진짜 어리구나...=ㅅ= 파릇파릇..

그래 좋은게지.
내가 저때 꿈을 결정했다면 지금이면 아마도 벌써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있었을지도 모를텐데.. 아쉽다. 쩝....

암튼 오랜만에 친구들과 X-PAVOX를 가서 (맞나?? 워낙 간판을 안보고 다녀서리;;) 칵테일 한잔 마셔주고,
민군이가 사온 여우와 나의 생일케잌도 맛나게 먹고~ 사실 내가 사오라고 시킨거지만;; 진짜 사올지는 몰랐다. 장난이었는데ㅋㅋ 쨋든 사온거니까 맛나게 냠냠~

퐈리봐게뚜에서 산 케익이라 곰모자를 달랑달랑 들고오길래 포착+ㅁ+!!
덥썩 집었더니만 벌써 아가가 찜해놓은 거랜다... =_=... 결국 아쉬운 마음에 통성명을 하기도 전 대뜸 주먹을 보이며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했다.
그러나 마녀의 참패...ㅠㅠ 곰모자는 저 멀리 떠나가는구나.. 흑...ㅠㅠ

한참 놀다가 아가도 적응이 된듯~ 파복스서 쇼도 보고, 놀다가 다들 오랜시간 있었더니 분위기 다운된듯하다며 노래방으로 고고싱-
아, 여기서 우리 엘시양은 집으로 고고싱-ㅋㅋ (어쩌겠어? 시험봐야하는데, 열공해서 붙어야징~)
그리고 파복스에서 나서기 조금 전에 아가가 사실은 집에 있다며 곰모자를 내게 넘겼다. 아가!! 복받을거다~!!ㅋㅋ

자기는 소주파라고 아쉽다며 3차가자는걸 달래서 셋이 가게 놔두고 여우와 난 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들어갔다.
요때 시간이 이미 25일 오전 2시 30분을 넘어가고 있었다..=_=;;
그리고... 파복스에서 쓰고있던 곰모자를 노래방을 거쳐 집에 도착할때까지, 마녀는 내내 쓰고있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요새 동물모자 쓰고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예전의 애버랜드때완 달랐다는거ㅋㅋ

나중에 들어보니 아가는 칵테일빨이 늦게 돌아서 소주먹고 고생했다고..ㅋㅋ
기숙사가 말만 기숙사라 춥다고 따뜻한 물을 외쳐대던 양군은 민군이네 기숙사에 데려가 재우고 보냈다고 한다.ㅋㅋㅋ
웃긴넘들..

암튼 오랜만에 만남이 꽤 재미있고 즐거웠다.
크리스마스란건 별로 와닿지는 않지만 좋은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게 좋은거 아니겠어?ㅋㅋ

서울에서 열리는 루체비스타를 보고싶었는데, 사람이 졸 많을거 같아 포기.
흠... 주말에나 함 날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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