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가장 많이 나오는 연예인은 누굴까. 서로 M본부, K본부라 부르며 공중파는 물론이고 각종 케이블채널까지 섭렵하는 연예인은 과연 누굴까.

유재석 등 MBC TV ‘무한도전’멤버들은 과연 1주일 간 몇개의 프로에 출연하는 걸까. 일간스포츠가 지난 일주일(7일~13일) 동안 공중파와 케이블을 포함한 18개 채널을 분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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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압도적인 사람은 역시 유재석이었다. 그는 MBC TV '무한도전'을 비롯해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SBS TV '진실게임'과 '옛날TV' 등을 오가며 1주일 동안 203시간 등장했다. 이를 7일로 나눠보면 하루 29시간씩 TV에 등장하는 셈이다. 특정 시간엔 두 채널에서 활약중이다. KBS의 한 PD는 "기획과 관계 없이 유재석만 잡아오면 프로그램이 하 편 편성된다"고 말했다.

노홍철·박명수·하하·정형돈 등 '무한도전' 멤버들의 약진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모두 1~5위를 독식했다. 노홍철은 유재석에 이어 '무한도전' 멤버 중 가장 빈번한 출연자였다. 정준하도 87시간 노출로 8위를 차지해 '무한도전'의 힘을 보여줬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이같은 TV 점령은 재방송이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짧은 홀드백(공중파 방송 이후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송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에도 불구하고 코미디TV와 MBC 드라마넷 등 케이블 채널들은 시도때도 없이 '무한도전'을 틀고 있다. 안전 시청률이 나온다는 판단 때문이다.

6위는 95시간 노출을 한 강호동. 이밖에 연기자로선 이례적으로 신구가 노익장을 과시했다. 신구는 KBS 2TV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과 MBC TV '김치치즈스마일', SBS TV '왕과 나'로 91.5시간으로 7위를 차지했다.

'부부클리닉'의 정애리도 드라맥스와 GTV 등을 통해 재방송되는 '부부클리닉' 덕분에 9위에 올랐다. 10위는 김용만의 차지. 그는 현재 4개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장상용 기자 [enisei@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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