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있는 전화통화법

전화가 흔하다 보니 무슨 중독이라도 걸린 것처럼 낮이고 밤이고
전화통을 붙잡고 살다시피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휴대폰이 대중화되면서 더욱 그러하다.
전화사용에 대한 기본적인 에티켓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가까운
사이일수록 대수롭지 않게 취급되어 진다.


상대의 목소리가 듣고 싶을 때,
마음만 먹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통화를 할 수 있는 전화.
그러나 전화의 단점은 전화를 받고 있는 상대가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 아닐까?
화상전화기가 보급될 때까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 그의 사정으로 통화도
제대로 못해보고 끊게 되면 여간 궁금한 게 아니다.
혹시, 변심하지 않았을까?
내가 싫어졌나…?
부모님이 옆에 계셔서 그럴까?
근무중에 상사에게 쌍코피 터지게 깨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시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하는지…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방적으로 전화를 걸어 상대를 곤란하게 만드는 것 보다는
"지금 통화하기 괜찮아?"라고 먼저 묻도록 하자.
상대방의 상황을 먼저 체크하고 통화를 시작하는 것이 센스요,
에티켓이다.
상대의 상황을 알았으니 설사 통화를 못해도 궁금증도 덜하고
마음 고생도 덜 수 있어서 좋다.


집으로 전화하는 경우에는 둘만의 암호를 정해 두거나 사전에
전화거는 시간을 정해 두는 것도 부모님의 감시(?)를 피해서
자유롭게 통화를 할 수 있는 요령이다.


불과 몇 시간 전에 데이트를 하고 헤어졌거나
다음날 만나서 할 수 있는 이야기도 밤새 전화통을 잡고 씨름하며
진을 빼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리 좋아하는 사이라하더라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막상 만나서는 화재가 빈곤해져 별로 할 얘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트러블이 생겼을 때 전화기를 잡고 해결하려고 하는데
서로의 얼굴을 보지 않고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것은 오히려 서로의
감정만 더 상하게 하거나 쓸데없는 오해를 가져 올 수 있다.
감정이 격해 있을 때 전화기를 붙잡는 것은 절대 금물이고
만나서 해결하는 것이 현명하다.
긴 얘기는 만나서 하고 전화로는 좋은 애기만 간단하게 하도록 하자.


특별한 날이나 데이트한 이튿날 아침에 가끔 모닝 콜을 해서 그가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자.
간단한 아침인사도 좋고…
특별한 날에 대한 축하의 메시지도 좋고…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일기를 전해 주는 것도 좋고…
단, 주의할 점은 상대가 학교에 다니건 직장에 다니건 백수가
아닌 이상 아침시간은 누구에게나 바쁘기 때문에 아주 짧게 간단히
통화를 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출처 카페 > 블루의 사랑만들기 [광주 전.. / 메탈블루
원본 http://cafe.naver.com/abydoslove/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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