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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16

TV리포트] 가수 이수영이 신곡 ‘단발머리’에 담긴 숨은 사연을 눈물로 고백해 화제다.

15일 SBS ‘야심만만’에 출연, 최근 헤어진 남자친구와의 이별 아픔을 전하며 눈물을 쏟아, 출연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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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은 “최근 2년 동안 교제한 사람이 있었다”면서 “태어나 ‘이보다 더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면에서 나와 잘 통했다”고 신곡 ‘단발머리’노래 주인공을 공개했다.

이어 “그렇게 좋은 사람이 사귄지 1년쯤 지나자, 괴팍해지기 시작했다. 사소한 일에 화를 내고 핏대를 세우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심지어 전화도 잘 안 받고, 받더라도 끊기 일쑤였다”고 알 수 없는 남자친구의 행동으로 인한 당시의 가슴앓이를 소개했다.

또한 “불안 불안한 감정을 더는 참을 수 없어 두 달간 헤어졌지만, 내가 못 견뎌 다시 만나자고 매달렸다”면서 “이때부터 1년간은 헤어지기 위해 만남을 지속한 거였다”고 전했다. “만나다보면 언젠가 그 사람의 미운 점이 발견되고, 자연 싫어지는 감정이 생길 것이라 믿었다”는 것.

그러나 이같은 생각이 화를 자초하게 됐단다. 마음 속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다 보니 또 헤어지게 된 것. 3개월이 지난 어느 새벽, 다른 여자의 이름으로 보낸 문자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들어와 억장이 무너졌다고.

이수영은 “너무 화가 나 전화해 따졌더니, 술에 취해서인지 계속해 내게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불러댔다”며 “그 새벽에 친구를 만날 수도 없어 새벽기도를 나가 소리 내 엉엉 울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애써 기억을 더듬었다.

당시의 아픈 심정은 울먹임으로 전해졌다.

“다른 사람을 만났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불렀다는 것은 더더욱 가슴 아픈 일이었다.”

자신이 전부로 여겼던 사람이 정작 자신을 사소한 존재로밖에 여기지 않은 데 대해 참기 힘들 정도의 고통을 경험했다는 말. “최근 새음반을 내기 전, 우울증을 겪게 만든 원인의 80%이상이 헤어진 남자친구였다”는 고백을 더해 출연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수영은 이같은 사연 외에도 데뷔 초창기, 여성그룹 ‘핑클’ 때문에 이 악물고 체중감량에 돌입한 사연을 아울러 전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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