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발리 셀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0.10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야, 화장 안한 얼굴도 예쁘구나" "오랜만에 봤는데 머리 잘랐군요" "청순하게 봤는데 혹시 담배를..." 등등.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헤로인 윤은혜. 지난 8월 말 이 작품이 종영된 후 매스미디어에 얼굴을 비치지 않은 관계로 그녀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 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윤은혜가 지난 9월 발리에서 찍은 셀카 사진 <사진출처=윤은혜 미니홈피>


하지만 윤은혜는 '쉬지' 않고 있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이 끝난 직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달콤한 휴가를 즐겼던 모습을 윤은혜 자신이 직접 찍어 개인 미니홈페이지에 올리며 팬들과의 만남을 지속했다. 이 중 한 사진은 2000명 이상의 팬들이 스크랩해 가기도 했다.

또래인 20대 초중반의 보통의 아가씨들처럼 '셀프 카메라'(이하 셀카)에 관심이 많은 윤은혜이고, 그렇기에 미니 홈페이지에 셀카 사진들을 올렸을 뿐인데 팬들의 반응은 예사롭지 않았던 것.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그야말로 적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자신을 제대로 '홍보'한 셈이 됐다. 경제학적으로 본다면, 윤은혜의 셀카 사진은 적은 비용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낳게 한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최근 들어 개인 미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는 연예인의 셀카 사진은 휴식기를 취하고 있는 스타가 팬들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시간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재 활동 중인 스타들의 꾸며진 모습이 아닌 자연스런 모습도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선사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셀카 사진의 범주에는 단어 그대로 스타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매우 사적인 장소에서 지인들이 찍어 준 사진까지 포함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러한 연예인들의 셀카 사진을 통해 스타들의 사적인 모습을 본 팬들은 색다른 즐거움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해당 스타를 자신과 동떨어진 세계에 사는 사람이 아닌, 현실 속 인물로 느끼게 되면서 이 스타를 보다 가깝게 느끼기도 한다. 이런 관점에서 셀카 사진들은 '최고의 홍보 수단'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청순한 이미지를 자랑했던 몇몇 여성 스타들은 셀카 사진의 배경에 담뱃갑과 담배꽁초가 담겨지면서 예기치 않게 '흡연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흡연 여부야 자신의 자유이지만 비흡연자임을 자처했고 각종 매체를 통해 청순미를 뽐냈던 그녀들이기에, 당시의 셀카 사진들이 그동안 쌓아왔던 '맑은 이미지'에 타격을 줬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자신의 미니홈페이지 등에 셀카 사진을 너무 잦게 공개하는 연예인들은 자의와는 상관없이 '의도적 홍보 논란'에 휩싸이기도 한다. 더불어 잦은 셀카 사진 공개는 해당 스타에 대한 신비감을 떨어뜨릴 확률 역시 높인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렇듯 연예인들의 셀카 사진은 그 시기와 배경 등을 잘 택했을 경우 해당 스타에 '최상의 결과'를 가져다 주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오히려 사태 악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연예인과 셀카 사진이 엮어갈 향후 모습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