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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03
불안할때, 지뿌둥할때, 심사가 편치 않을때 등등..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손가락 뼈를 두둑- 소리를 내며
스트레스를 풀거나, 기분의 표시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제는 틈만나면, 내지는 손가락이 조금 뻣대다 싶으면
으례 손을 모으곤 했다.

이 행동을 많이 했을 경우, 손가락 마디가 굵어진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래서 내 손가락 마디가 굵은걸까..;;; 어째 신빙성 있는데?)
손가락에 무리가 간다는 등 이야기가 많다.

그래서!! 알아보자!
손가락 뼈에서 소리나게 하는 행동. 과연 문제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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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생생뉴스 | 기사입력 2007-10-03 10:26


“어렸을 적 삼촌은 주먹을 어루만지듯 손가락 관절을 눌러 뼈가 부러지는 듯한 ‘우두둑’ 소리를 내 나를 놀라게 하곤 했다. 액션 영화에서도 건달들은 싸움을 앞두고 검은 가죽 장갑을 낀 채 이런 소리를 냈다. 드래곤볼 만화에선 손오공과 그의 적들이 목과 손목을 돌리면서 ‘뚝뚝’ 소리를 내는 게 그렇게 신기할 수 없었다. 나도 그런 동작을 자연스레 따라하기 시작해 언제부턴가 습관이 돼 버렸다. 하지만 이제 손가락 마디가 굵어져서 중지에 20호 반지도 들어가지 않는다.” 손가락 마디를 꺾어 소리를 내는 버릇 때문에 손가락 마디가 흉하게 굵어졌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이 많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만 해도 이런 고민을 털어놓는 상담 건수가 1000건을 넘는다. 그러고 보면 일상 생활에서 손가락 뿐 아니라 목, 어깨, 허리, 무릎 따위 관절이 있는 온갖 신체 부위에서 소리를 내는 ‘뚝뚝 마니아’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소리가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관절을 과도하게 움직일 때 관절낭 안의 압력이 순간적으로 낮아져 관절액에 녹아 있는 질소가스가 마치 사이다 병을 땄을 때처럼 분출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란 설명이 일단 유력하다. 한번 소리를 낸 관절에서 다시 소리를 내려면 길게는 수십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도 일단 분출된 질소가스가 다시 관절액 안에 녹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럼 ‘뚝뚝 마니아’들은 왜 애꿎은 자기 몸 관절을 비틀어 소리를 내는 걸까. 남 앞에서 강한 척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을 하는 많은 이들은 ‘괴기스런’ 소리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난 해당 관절이 시원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 특히 뻐근하거나 나른함을 느낄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온몸을 이리저리 비트는 사람이 많다. 농구나 배구 등 손가락을 삐기 쉬운 종목의 선수들은 훈련을 앞두고 꼭 손가락 뼈를 눌러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이런 행동이 관절 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규훈 한양대의료원 관절재활의학과 교수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로는 해로운 것도 이로운 것도 아니다”며 “다만 시원한 기분이 아닌 통증이 느껴진다면 관절 변형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므로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 마디를 자주 꺾어 손가락 관절이 지나치게 두꺼워졌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 역시도 아직 근거가 뚜렷하지 않다. 이에 대해 이규훈 교수는 “관절 주위 인대가 서로 부딪혀 소리가 날 때 관절이 두꺼워질 가능성이 있지만 가족력 탓이거나 관절 모양이 변형되는 퇴행성관절염일 가능성도 상존하므로 단정적인 진단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앉았다 일어날 때, 다리를 양 옆으로 한껏 벌릴 때 저절로 무릎이나 고관절에서 ‘덜커덕’ ‘뚜둑’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이 역시 통증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관절전문 힘찬병원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무릎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내원한 20~60대 환자 150명을 조사한 결과 81%는 이상이 없었으며 19%는 관절염 등의 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광암 힘찬병원 관절염연구소 소장은 “소리가 나는 무릎을 영어로 ‘스내핑 니(snapping knee)’라고 하는데 관절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관절을 싸고 있는 구조물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소리만 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부기와 통증이 동반되면 추벽증후군이나 연골판손상 등 질환이 생겼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이규훈 한양대의료원 관절재활의학과 교수, 정광암 힘찬병원 관절염연구소 소장>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기사에서 나름 자세히 알려주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이로인해 관절이 두꺼워 진다는 사실은 아직 근거가 없다고 하니 의심적은 사람은 하지 않도록 하고, 필자처럼 신경안쓰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하시길... 다만, 시원한 기분이 아닌 통증이 느껴진다면 관절의 변형이 일어나고 있는것이라고

하니 가급적 삼가고 병원을 가서 문제가 있는지 확실히 하도록 하는게 좋겠다!
아, 물론 병원에서 이상없다고 시일이 지난 후 다시 하는 것은 좋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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